컴투스·위메이드·보라네트워크, KBW서 청사진 제시
컴투스·위메이드·보라네트워크, KBW서 청사진 제시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8.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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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 첫 공개
위메이드, "3년 내 대세 블록체인 플랫폼 될 것"
보라, 카카오게임즈 협업·'크로스체인' 전략 강조
KBW 2022에서 키노트 발표자로 나선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 [사진=컴투스그룹]
KBW 2022에서 키노트 발표자로 나선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 [사진=컴투스 그룹]

국내 게임사들이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 블록체인 워크 2022(KBW 2022)’에 참여해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그룹, 위메이드, 보라네트워트 등은 최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막한 KBW 2022에서 참가해 블록체인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블록체인 운영체제)을 지향하는 ‘XPLA(엑스플라)’를 처음 공개했다. XPLA는 ‘탐험(Explore)’과 ‘놀이(Play)’를 합성한 신조어로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며 즐거움을 찾는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컴투스가 구상하는 메인넷 생태계는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통용되는 듀얼토큰 시스템을 추구한다”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Web(웹)3.0 전환에 자사의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XPLA는 10일 테스트넷을 오픈했으며 안정화 과정을 거쳐 8월 중에 메인넷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컴투스 그룹의 C2X 토큰도 네이티브 코인인 ‘XPLA’로 전환된다. 이때부터 지갑, 블록 익스플로러 등 핵심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컴투스 그룹은 ‘XPLA’ 메인넷을 참여자 중심의 메인넷 철학을 구현해 웹3 게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 등을 주축으로 ‘XPLA’ 생태계를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위메이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위메이드]

KBW 2022 기조연설에 나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앱마켓 사업자에 버금가는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3년 내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바뀔 것”이라며 “‘위믹스’ 플랫폼이 지배적인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건 3년 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6월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자체 메인넷으로 구축하는 ‘위믹스3.0’을 발표했다. ‘위믹스3.0’은 다양한 기술 도입 및 고도화, 검증된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 핵심 요건을 갖췄다. ‘위믹스3.0’은 지난 7월1일 테스트가 시작됐으며 오는 9월 출시될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보라 넥스트(NEXT)'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보라 넥스트(NEXT)'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계열사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한다.

조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게임의 특성에 맞춰 NFT와 토큰 등 블록체인의 요소와 토큰 이코노믹스가 결합되면 어떤 게임 플레이의 재미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충분히 고려해 준비하고 있다”며 “(보라네트워크는)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웰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라네트워크는 올해 하반기 ‘버디샷’, ‘아키월드’, ‘컴피츠’ 등 보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상준 메타보라 공동대표는 다른 블록체인과 협업해 보라 생태계를 확장하는 ‘크로스체인’ 전략을 강조했다. 보라네트워크는 그 일환으로 이더리움 확장성 플랫폼 ‘폴리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우 대표는 “우리가 가진 양질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세계에서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를 고민한 끝에 크로스체인을 선택했다”며 “앞으로도 보라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으로 여러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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