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1901명 발생, 7480명 긴급 대피…서초 지역 오인신고, 실종자 5명서 4명으로 줄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집중호우(지난 8일)로 인해 1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실종자 수는 1명이 오인신고(서울 서초구 1건)로 결론이 나 5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14일 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수는 서울이 8명, 경기 4명, 강원 2명 등 모두 14명이다. 실종자 수는 경기 2명, 강원 2명 등 4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26명(서울 2명, 경기 23명, 충남 1명)으로 늘었다.
앞서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는 서울 서초구에서만 4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으나 3명이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수색 작업은 마무리됐다.
서초소방서 관계자는 지난 8일 밤 '릿타워'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부근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배수,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13일 지하층 수색을 마무리하고, 해당 신고를 '오인 신고'로 결론지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30분을 기해 대전 및 충남(계룡, 부여, 금산, 논산) 지역에 내린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지난 밤사이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비(0∼5시 청양 178.0mm, 부여 172.8mm 등)가 내렸고, 충남 지역 일부에서 주택과 상가가 침수(11건), 도로가 통제(14건)되기도 했다.
주택과 상가 침수 피해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3906건이 발생했고, 도로사면이 103건, 하천제방이 21건 발생했다. 산사태는 229건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경기가 174건으로 가장 많고, 강원 38건, 서울 14건, 충북 2건, 충남 1건 등이다. 문화재 피해(남한산성 포함)는 총 53건이 발생(경기 30건, 서울 19건, 충남 3건, 강원 1건)했다.
긴급 대피자는 7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7480명이 발생했다. 이 중 이재민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1901명이다.
현재 각 지역별로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 제한(통제:일반도로 충남 14곳, 경기 5곳, 국도는 강원 인제 하추리∼합강리 11㎞ 구간)이 교통 통제 중이다. 그밖에 주차장 24곳과 하천변 10곳, 국립공원 일부(4개 국립공원, 29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신아일보] 이상명 기자
vietnam1@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