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비대위 전환, 리더십 붕괴 때문"
안철수 "비대위 전환, 리더십 붕괴 때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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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화합형·안정형 돼야"
"전당대회, 정기국회 다음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민·당·정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민·당·정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데 대해 "원인을 쫓아가다 보면 결국 한 마디로 리더십 붕괴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리더십이 붕괴되다 보니 지지세력도 결집하지 못하고, 또 국정동력이 떨어지면서 악순환이 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리더십 붕괴 배경에 대해 "내부 여러 가지 역학 관계를 포함해 제대로 정리를 잘 못 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다만 '이준석 당대표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제일 잘못했다, 잘했다 이런 걸 따지기 이전에 총체적으로 여러 가지 잘못된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안 의원은 "지금보면 비대위가 관리형이 돼야 하느냐, 혁신형이 돼야 하느냐 이런 식으로 서로 대립 개념처럼 돼 있는데 대립 개념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오히려 관리형, 혁신형 이렇게 해서 서로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보단 더 중요한 건 비대위가 화합형 그리고 안정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세 가지다"라며 "지금까지 혼란을 종식시키고 상처를 지유하는 역할, 화합하고 단결하는 역할이 첫 번째일 거고 두 번째론 민생 문제 해결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세 번째로는 안정되게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 관련해선 "지금 정부여당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국회에서는 국감(국정감사) 아니겠나"라면서 "국감, 정기국회 제대로 잘 치르고 그걸 통해서 국민들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겠단 확신을 국민들께 심어주고 전당대회는 그 다음"이라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