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PPI 둔화·기업 실적에 혼조 마감…나스닥 0.58%↓
[뉴욕증시] 美 PPI 둔화·기업 실적에 혼조 마감…나스닥 0.58%↓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8.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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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전날 생산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지수도 둔화됐다는 소식과 일부 기업 실적 발표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1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6포인트(p, 0.08%) 오른 3만3336.67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7p(0.07%) 내린 4207.27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89p(0.58%) 밀린 1만2779.9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전날 발표된 7월 CPI에 이어 PPI 상승률이 크게 둔화한 데 안도했다.

미국의 7월 P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9.8%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하면서 전달 1.0%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이날 주요 기업 실적도 주목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는 예상보다 구독자 수가 늘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반대로 식스플래그스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18% 이상 밀렸다.

이밖에 맥도날드는 러시아 침공으로 철수했던 우크라이나 사업 재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0.8% 하락했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증시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영향이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투자자들은 더 낙관적인 분위기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