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대통령·與, 수해 피해 국민 홍보수단에 불과한가"
민주당 "尹대통령·與, 수해 피해 국민 홍보수단에 불과한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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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인가… 목불인견 행태에 헛웃음도 안 나와"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전 의원 등에게 한 시민이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전 의원 등에게 한 시민이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수해 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막말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수해를 당한 국민은 그저 사진 잘 찍히게 하기 위한 홍보 수단에 불과하냐"고 날 세웠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수해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지만 봉사활동을 간 건지 구경을 간 건지 알 수 없는 모습들을 보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은 수해현장을 보며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김성원 의원은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는 망언을 했다"면서 "제정신들인가. 수행여행 온 학생들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들"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당 지도부라는 자각도 없고 국회의원으로서 자각도 없는 목불인견의 행태에 헛웃음도 나오지 않는다"면서 "피해를 입은 국민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지는데 어떻게 함박웃음을 짓는단 말이냐. 수재민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은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로 하루 전 윤석열 대통령실이 일가족이 참사를 당한 수해 현장을 정책 홍보용 카드 뉴스로 홍보해 질타를 받았다"면서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린 국민의힘 지도부는 수해현장을 보며 웃고, 망언을 서슴지 않는 모습에 국민들은 깊은 좌절감을 느낄 것"이라고 꼬지었다.

신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도대체 언제쯤 제대로 된 정부와 여당의 모습을 보여줄 건지 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