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0.08%↓…3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0.08%↓…3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8.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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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방 압력 지속…전셋값도 9주 연속 내림세
서울시 서대문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0.08% 내리며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이어지며 하방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전셋값은 이자 부담에 따른 매물 적체로 9주 연속 하락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5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보합세를 보이다가 5월 마지막 주 하락 전환했다. 이후 이번 주까지 11주 연속 내림세다. 특히 이번 주 하락 폭 0.08%는 2019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부동산원은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 우려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줄고 거래가 감소하면서 전체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0.2%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도봉구와 성북구가 각각 0.18%와 0.16%로 뒤를 이었다. 용산구와 서초구는 보합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내리며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에 따라 반전세와 월세로 전환하는 문의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갱신계약 위주 거래로 신규 전세 매물이 점차 쌓이면서 가격 하락세가 지속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도 4주 연속 하락했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내렸다. 전주 하락 폭 대비 0.03%p 커진 수치다.

자치구별로 도봉구가 0.18%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고 성북구가 0.17% 내리며 뒤를 이었다. 강북·동대문·관악·구로·금천구는 보합했고 용산·은평·종로·서초구는 상승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