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수해 복구, 모든 행정력 동원해 추석 전 마무리"
윤대통령 "수해 복구, 모든 행정력 동원해 추석 전 마무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8.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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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신속한 일상 회복 위해"
"역대 최대로 성수품 공급하고 할인쿠폰 등으로 지원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축산물 물가 상황을 점검하며 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축산물 물가 상황을 점검하며 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큰 지역에 피해보상, 이재민·소상공인 지원 등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석 전에 마무리 짓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면서 "명절맞이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고물가와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민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피해 복구와 지원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고 재난 방지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수해 복구에 모두 전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안전에 대해서는 국가가 끝까지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국민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할 것"이라며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절 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쿠폰 등으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호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복구 지원, 병충해 예방에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명절을 앞두고 취약계층 생활 안정에 우리 모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관계 부처는 각종 정부 지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풀어서 국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애써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도시락 같은 대체 수단 마련도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 소상인에게 신속히 명절 자금을 공급해서 근로자의 임금 지급도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경제단체와 정부가 협력해서 임금 체불을 방지하고, 하도급 대금이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해서는 "안전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방역과 의료 대응체계를 촘촘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산업재해, 화재, 전기‧가스, 교통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전면적인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비상 대응 체제도 완비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대표적인 농축산물‧식품 유통업체인 농협 하나로마트 추석 성수품 판매 현장을 방문해 축산물, 과일, 채소 등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또 소비자와 생산자, 판매직원들의 의견도 들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밝혔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