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도 '물폭탄'… 무심천 홍수주의보
충청권에도 '물폭탄'… 무심천 홍수주의보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08.1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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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폭우가 집중된 가운데 10일부터 충청권에도 최대 30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0시부터 10일 오후 7시까지 충청권에 내린 비의 양은 충북 제천(백운) 219.5㎜, 충남 공주(정안) 174.0㎜, 단양(영춘) 173.0㎜, 대전(장동) 171.0㎜, 청주 143.7㎜ 등이다.

현재 비구름대 이동속도가 느려 충청권과 경북 북부내륙, 전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1일에는 수도권에 다시 비가 오는 등 12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충청권에서는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에서는 오후 5시까지 일 강수량이 156.1㎜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충남의 경우 평균 79.6㎜의 강수량을 보인 가운데 곳곳에서 주택과 상가 부분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10일 오전 3시40분을 기해 하상도로 전 구간 차량 통행을 막았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오후 8시20분을 기해 무심천 흥덕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10일 오후 2시까지 충북소방본부에 11건, 시·군에 14건 등 2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나무 쓰러짐 23건, 배수불량 6건이다.

산림청은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충청권 4개 지역에 대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