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500선 반납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500선 반납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8.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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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10일 하루 만에 2500선을 내주고 2480선까지 밀린 채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58포인트(p, 0.90%) 내린 2480.8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 대비 9.76p(0.39%) 내린 2493.70으로 개장해 빠르게 낙폭을 키웠으며, 장중 2478.21까지 밀렸지만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하며 248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3.38p(1.60%) 내린 820.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36p(0.52%) 밀린 829.29로 하락 출발하며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1억원, 2031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홀로 261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03억원, 1296억원을 매도한 반면 개인은 2239억원을 매수했다.

코스피 대형주(-1.06%)와 중형주(-0.28%)는 하락한 반면 소형주는 0.03%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건설업(3.59%)과 철강금속(0.59%) 등 일부 업종은 강세를 보였지만 섬유의복(-2.38%)과 전기전자(-1.35%) 등 대분의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8원 오른 1310.4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1310원선에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반도체주 급락 등의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됐다”며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대되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확대돼 코스피에서 외국인도 10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