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국민 안전 무한 책임… 최악 염두 두고 대응해야"
윤대통령 "국민 안전 무한 책임… 최악 염두 두고 대응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8.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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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주재 예정이었던 '폭우 피해 상황 점검회의' 참석
"생활 어려운 분들은 재해 더욱 취약… 이들이 안전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민의 안전에 대해서 국가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이 점을 모든 공직자께서 꼭 알고 계셔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폭우 피해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당초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이 주재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계속 폭우 예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야 된다는 것"이라며 "내각은 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서 복구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예산과 인력을 신속하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생활이 어려운 분들, 몸이 불편한 분들이 자연재해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이들이 안전해야 대한민국이 안전한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이번 폭우에 피해를 입고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취약계층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이분들이 일상에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잘 살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폭우는 기상관측 이래 115년 만에 최대 폭우로, 분명히 기상이변인 것은 맞다"면서도 "더이상 이런 기상이변은 이변이라 할 수 없다. 언제든지 최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 사례 비춰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예상보다 더 최악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발언에서는 "재난을 극복해 나가는 데는 국민 여러분 모두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모든 공직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미리미리 상황을 좀 예측하고, 정확한 예상을 근거로 해서 필요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피해를 줄일 수가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당분간 산발적인 특정지역에 대한 집중호우가 많은 피해를 줄 것을 예상이 되는 만큼 관계 기관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중앙정부, 지자체, 군 등이 힘을 합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