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상반기 순항…올해 경영 목표 실현 가능성 '긍정'
삼성엔지니어링, 상반기 순항…올해 경영 목표 실현 가능성 '긍정'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8.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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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이익·수주 모두 연간 계획 대비 절반 넘게 달성
전문가 "큰 변수 없다면 목표치 채울 것…화공 수주 관건"
서울시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사진=신아일보DB)

삼성엔지니어링의 상반기 매출·영업이익·수주 실적이 모두 연간 목표치의 절반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경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반기 수주가 비화공 분야에 쏠린 경향이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화공 분야 수주를 관건으로 봤다.

1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4.3% 많은 4조6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279억원으로 작년 동기 2578억원과 비교해 27.3%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액 8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6100억원을 설정했다. 상반기에 매출·영업이익 연간 목표 대비 각각 54.7%와 53.7%를 달성했다. 상반기 수주는 4조2792억원을 기록해 연간 목표액 8조원의 53.9%를 채웠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대형 화공 현장과 중동 지역 현장 매출이 본격화하며 견고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며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과 사업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상반기 실적(단위:원). (자료=삼성엔지니어링 2022년 2분기 경영실적 보고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상반기 실적(단위:원). (자료=삼성엔지니어링 2022년 2분기 경영실적 보고서)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경영 목표 달성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상반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수주액 등이 달성률 50%를 넘긴 상황"이라며 "제시한 가이던스(전망치)대로 순항 중인 만큼 변수가 없다면 이들 지표는 무난하게 올해 경영 목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주 실적이 비화공 분야에 다소 몰려 있어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해선 화공 분야 수주가 더 필요하다고 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상반기 화공과 비화공 수주액은 각각 1조4000억원과 2조9000억원이다.

강경태 연구원은 "상반기 화공보다는 비화공 부문에 수주가 더 몰린 편이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화공 부문이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해외 쪽 화공플랜트 부문을 얼마나 채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공 부문 수주는 하반기 베트남과 카타르 등 기존 파이프라인(지속적 성과 창출 기반)에서 성과가 구체화할 전망"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수주 목표를 초과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금융데이터 전문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9조611억원과 6383억원이다. 작년 실적 대비 각각 21%와 26.8% 많은 수준이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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