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신축 빌라 전세 거래 5건 중 1건 '깡통주택'
상반기 서울 신축 빌라 전세 거래 5건 중 1건 '깡통주택'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8.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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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내 비중 53.3%로 자치구 중 최대…양천구 48.7%
올해 상반기 서울 및 서울 자치구별 신축 빌라 깡통주택 거래 비중. (자료=다방)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신축 빌라 전세 거래 5건 중 1건이 '깡통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 내 깡통주택 거래 비중이 53.3%로 가장 컸고 양천구가 48.7%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지어진 서울 신축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올해 상반기 거래 분석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다방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신축 빌라 전체 거래 3858건 중 21.1%인 815건은 '깡통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깡통주택은 주택담보대출과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집의 실제 매매가에 가깝거나 더 높은 집을 말한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의 깡통주택 거래 비율이 53.3%로 가장 높았고 양천구가 48.7%로 뒤를 이었다. 이어 △관악구 48.4% △금천구 41.5% △구로구 36.8% △종로구 28.6% △도봉구 24.4% 등 순으로 구 내 깡통주택 거래 비중이 컸다.

다방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깡통주택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방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따른 거래량 실종과 매매가 하락으로 깡통전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