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aT 사장, 미국서 김치 위상 높이기 '특명'
김춘진 aT 사장, 미국서 김치 위상 높이기 '특명'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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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날' 제정 동분서주…對미국 수출 순항
지난달 김춘진 aT 사장(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석호 하원의원(좌)과 김치의 날 확산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T]
지난달 김춘진 aT 사장(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석호 하원의원(좌)과 김치의 날 확산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T]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5일 aT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연방의회 차원에서 의원 10명이 ‘김치의 날’ 제정 발의의 건을 하원에 제출하는 등 현지에서 한국 김치 위상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올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까지 연이어 공식 기념일로 정했다. 결의안에는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 등을 비롯해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고, 2013년 유네스코가 ‘김장’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는 점을 명시했다. 

김치의 날(11월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현지 한인회와 총영사관, 하원의원, 주한미국대사관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계자들과 활발히 접촉해 왔다.

최근에는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만나 김치의 날 제정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났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면담할 때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를 김치 붐 조성의 기회로 삼아 현지 소비저변을 확대하겠다”며 “미국과 더불어 캐나다, 유럽,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시장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으로의 김치 수출실적은 김치의 날 제정 확산에 힘입어 올해 6월 말 기준 1650만달러(약 215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aT는 올해 미국에서 현지인들이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를 홍보하고 김치 효능 등 다양한 수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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