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펠로시 의장과 통화… "JSA방문 대북 억지력 징표"
윤대통령, 펠로시 의장과 통화… "JSA방문 대북 억지력 징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8.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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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긴밀히 협력"
펠로시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 함께 가꾸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전화 통화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전화 통화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한국을 방문 중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펠로시 의장의 JSA방문에 대해 "한미 간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40분에 걸쳐 전화통화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통화에는 펠로시 의장과 배석한 하원 의원 5명,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약속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앞으로 발전시키는 데 미국 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이 끝까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배석한 하원 의원들에게 지역구에서 한인들에게 각별히 배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펠로시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첫 여름 휴가 중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는 가운데 시간을 내주셔서 고맙다"고 운을 뗀 뒤 "한미동맹은 여러 관점에서 중요성이 있지만 특히 도덕적으로 볼 때에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워싱턴 한미 추모의벽 제막식처럼 수십년 동안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번영을 양국이 지키고 가꿔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앞으로도 한미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함께 가꾸어 가자"고 제안했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