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신약 개발·백신 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해 확정한 ‘케이(K)-바이오·백신 펀드’ 결성을 위한 운용사 공모를 오는 26일 오후 2시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복지부는 9일 펀드 운용사 대상 설명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해 펀드의 조성목적과 출자사업계획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K-바이오․백신펀드는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백신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국내 백신·치료제 기업들이 2026년까지 약 13조원 규모의 생산 설비 등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자금지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K-바이오·백신 펀드는 정부출자금 1000억원, 국책은행(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출자금 1000억원과 민간투자 3000억원을 합한 총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펀드 주요 투자 대상은 △백신·신약 개발 등을 위해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전체 투자금액의 60% 이상) △국내 백신 분야 기업(백신과 백신 원부자재·장비 관련 기업, 15%)이다.
복지부는 펀드 목표액을 신속하게 달성하고 투자가 개시될 수 있도록 2500억원 규모의 펀드 2개를 만들고 2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펀드 설립일부터 8년간 펀드를 운용해야 한다. 또 기준수익률(IRR)은 7%로 설정했다. 펀드결성 후 신속한 투자 집행을 촉진하기 위해 조기결성방식(Fast-Closing)을 허용한다.
운용사는 민간 투자자금을 조달해 연내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기일 제2차관은 “케이(K)-바이오·백신 펀드는 올해 5000억원 조성을 시작으로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펀드가 바이오헬스 산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우리나라에서 혁신 신약 개발 사례를 창출하고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