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도 상승 멈춤…서울 아파트값, 10주째 하락
서초구도 상승 멈춤…서울 아파트값, 10주째 하락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8.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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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등 영향…강북구, 자치구 중 내림 폭 '최대'
서울시 서초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서초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 아파트값이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10주째 내림세다. 최근까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오던 서초구도 오름 행진을 멈췄다. 강북구는 전주 대비 0.16% 내려 서울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보합세를 보이다 5월 마지막 주 하락 전환했고 이후 이번 주까지 10주 연속 내림세다.

부동산원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자 우위시장이 형성 중인 가운데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내림세가 확대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강북구가 0.16%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성북·도봉·노원·서대문구가 0.15%씩 하락하며 뒤를 이었고 용산구와 서초구는 보합했다. 지난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승했던 서초구는 지난 3월 셋째 주 이후 20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내리며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높은 전셋값과 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 전환 문의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전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하락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도 3주째 하락했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내렸다.

자치구별로 노원구가 0.05%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고 성북구가 0.04%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강북·광진·도봉·동대문·마포·성동·은평·중·중랑·강남·강동·강서·관악·금천·서초·영등포구는 보합했고 용산구(0.01%)는 유일하게 올랐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