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 대통령-펠로시, 오늘 면담할 것"
박지원 "윤 대통령-펠로시, 오늘 면담할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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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경제 협력 고려해 '휴가 중' 페인트 모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간  회동 가능성을 두고 "오늘 전격적으로 펠로시 의장을 면담하리라고 본다"고 관측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만난다', '휴가 중이다' 이렇게 지금 페인트 모션을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가장 큰 건 모든 언행이 전 세계를, 국민을 향한 메시지"라며 "이번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갈등이 지금 최악 상태에 있는데, 우리는 한미 동맹이 가장 굳건한 외교의 본루이나 경제 협력은 (중국과) 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시장 확보를 위해서도 한중 경제협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때 윤 대통령께서 펠로시 의장의 방한을 적극 환영하면 중국의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며 "페인트 모션을 하면서 대학로 연극 보러 나온 것도 암시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아무리 휴가를 보내고 집에 있지만 밖에 나올 수 있다(는 암시)"라면서 "대통령, 영부인은 사생활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우리는 늘 미회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미국 권력 서열 3위 펠로시 하원의장이 한국에, 서울에 왔는데 서울 땅에 같이 있는 윤 대통령이 안 만난단 건 얘기가 안 된다"면서 "꼭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중국도 이만큼 윤 대통령이 신중하게 행보했다면 이해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