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장관 "스마트팜 수출, 대기업 나서야…한국의 '프리바' 키우겠다"
정황근 장관 "스마트팜 수출, 대기업 나서야…한국의 '프리바' 키우겠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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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간담회
농심·대동·팜한농·엔씽 포함 12개사 참여
"수출시장 보폭 넓히는 최적의 시기"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3일 서울 엔씽 본사 1층에서 스마트팜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농식품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3일 서울 엔씽 본사 1층에서 스마트팜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농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팜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 ‘프리바(PRIVA)’ 같은 일류 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대기업 참여와 함께 스마트농업 기업 활동의 보폭을 넓힐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약속했다.

정황근 장관은 3일 서울 소재 스타트업 ‘엔씽’ 본사 1층(식물성도산)에서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수출을 이끌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기자재 산업 육성, 스마트팜 수출에 기술 노하우를 지닌 대기업이 참여해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델을 확산하고, 필요에 따라 R&D(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이 농업인이 생산한 스마트팜 농산물을 유통하고, 그들의 외식업 사업 등 유통체계를 활용해 스마트팜 농산물의 안정적 구매 역할을 하는 상생 비즈니스를 뒷받침하겠다”며 “스마트농업 기업 활동에 불필요한 규제도 발굴·개선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농심과 대동, 이수화학, 팜한농, 팜앤랩, 그린랩스, 엔씽 등 스마트팜 관련 12개 업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스마트팜산업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최근 한국이 보유한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한국형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 우리 기업들이 해외 수출시장으로 보폭을 넓힐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실제 엔씽의 경우 최근 UAE(아랍에미레이트)에서 재배 시험을 완료한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농장 가동과 운영에 돌입한다. 현지 수직농장 설치 등 수출계약 규모만 총 250만달러(약 33억원) 수준이다. 국내에서 인터넷 기반 공유(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농장 내 환경을 제어하고, 신작물 주문(오퍼)이 오면 국내에서 재배 처방을 제공하는 등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구조다. 

농심 계열의 농심엔지니어링도 최근 오만과 20만달러(2억6000여만원) 규모의 스마트팜 시험 프로젝트를 계약했다.

정 장관은 “중동 등 거대시장 진출은 우리 스마트팜 업계에게 기회가 분명하다”며 “수출을 선도해나갈 프리바와 같은 일류기업을 육성하고, 대기업이 중소기업,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적극 발굴·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스마트팜 수출 종합지원계획에 대한 밑그림도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팜 수출지원단을 구성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현지 정책, 시장현황 등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금융·통관·기술 등 분야별 컨설팅과 같은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며 “스마트팜이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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