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독립운동가 장진홍 선생 92주기 추모식 개최
구미시, 독립운동가 장진홍 선생 92주기 추모식 개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2.08.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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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사진 첫번째),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사진 두번째) 헌화(사진=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사진 첫번째),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사진 두번째) 헌화(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지난달 31일 동락공원 장진홍 선생 동상 앞에서 광복회 경북지부 구미시지회 주관으로 ‘장진홍 선생 92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진홍 선생 유족을 비롯한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 선생의 조국과 민족을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날 1부 추모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임봉준 광복회경북지부 구미시지회장의 인사, 헌화·분향, 공적보고, 유족인사, 추모사, 추모헌시 낭송으로 진행됐고, 2부 추모문화제는 태평무 공연, 독립군 아리랑, 밴드공연, 독립군가 제창 등이 진행됐다.

특히 장진홍 선생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구미의 독립운동가로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사건이 대표적인 의거활동이다.

1895년 현재의 구미시 옥계동에서 출생한 장진홍 의사는 1916년 비밀 독립운동단체 광복단에 가입하여 활동했다.

사진 왼쪽 장상규 장진홍선생 손, 오른쪽 김장호 구미시장(사진 = 구미시)
사진 왼쪽 장상규 장진홍선생 손, 오른쪽 김장호 구미시장(사진 = 구미시)

1927년 폭탄전문가 호리키리 무사부로에게 제조법을 익혀 제작한 폭탄을 조선은행 대구지점으로 배달시켜 은행원과 경찰 등 5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장 선생은 수사망이 좁혀지자 일본으로 도피했지만 1929년 오사카에서 체포돼 1930년 대구형무소에서 자결 순국했다.

장 선생은 1962년 정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으며 1995년 6월 국가보훈처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바 있다.

이날 추모식 행사에 참여한 장진홍 선생의 손자 장상규 광복회칠곡고령연합지회장은 구미시를 비롯한 행사 관계자 등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행사를 주관한 임봉준 광복회경북지부구미시지회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장진홍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뜻을 기리는 추모식을 개최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추모식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 추모사(사진=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 추모사(사진=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민족 자주독립을 위한 선생의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면서 “오직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겨 구미발전의 정신적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한편, 구미시는 지역 독립유공자 명예를 선양하고 시민들에게 지역의 독립운동역사를 널리 알리고자 올해부터 지역대표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 박희광 선생, 장진홍 선생의 추모식 개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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