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위 SLS조선, 워크아웃 신청
국내 8위 SLS조선, 워크아웃 신청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12.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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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난에 따른 자금악화로 어려움을 겪어 온 국내 8위 조선사인 SLS조선이 워크아웃(기업 회생절차)을 신청했다.

21일 관련업계 및 채권단에 따르면, SLS조선(구 신아조선)은 지난 17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예비 경영 정상화 방안을 포함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다음 달 말까지 SLS조선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이 D등급으로 판정되면 SLS조선은 퇴출 또는 법정관리 절차를 밟아야 한다.

SLS조선은 업황 악화로 신규수주가 끊긴 가운데 수주한 선박의 건조대금 유입마저 늦춰지면서 자금난을 겪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SLS그룹 이국철 회장과 SLS조선 이여철 부사장 등이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경영난이 심화됐다.

앞서 대한조선, TKS, 세코중공업 등은 워크아웃에 돌입한 상태이며 진세·녹봉조선, YS중공업 등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C&중공업은 사실상 퇴출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