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글로벌 악재 뚫고 2Q 영업익 140% '쑥'
롯데정밀화학, 글로벌 악재 뚫고 2Q 영업익 140% '쑥'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7.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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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소재사업부문 셀룰로스 계열 선제적 증설 효과
롯데정밀화학 매출·영업익 추이. [자료=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 매출·영업익 추이. [자료=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최근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다섯 분기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매출 6863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7%, 영업이익은 140.3%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경쟁사의 가동률 하락 등 공급 차질로 이어져 전반적인 제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린소재사업부문 셀룰로스 계열의 선제적 증설로 인한 매출 확대 영향이 주효했다.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1% 증가한 5577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암모니아와 염소계열 가성소다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천연가스 가격이 올랐다. 이는 암모니아 원료가와 염소계열 경쟁사 전력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제가격이 오름세로 이어졌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은 1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 증가했다. 이는 펄프 등 원료가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과 작년 2분기 완료된 셀룰로스 계열 메셀로스(건축용 첨가제)·애니코트(의약용 캡슐원료) 공장 증설 물량의 판매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5월 370억원 규모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용 소재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지난해 상반기 메셀로스 1150억원, 애니코트 239억원 증설 투자 등을 포함하면 셀룰로스 계열에 총 1800억원 규모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식의약용 소재 공장 증설을 통해 식의약용 소재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1만톤(t)에서 1만2000t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식물성 의약용 캡슐과 대체육 용도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서 비롯된 제품 국제가 상승과 고부가 셀룰로스 계열 증설, 조기 전력화 등에 힘입어 최근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연이어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국제 시장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경영실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