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미군·특전사 4만3808명 이름 각인… 워싱턴에 추모의벽
6·25 참전 미군·특전사 4만3808명 이름 각인… 워싱턴에 추모의벽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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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6·25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특전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추진한 추모의 벽이 27일(현지시간)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측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은 한국전 정전협정 69주년을 맞은 이날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추모의 벽 헌정식을 열었다고 2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두께 약 72cm, 무게 4~8t의 조형물로, 전사한 미군 3만6634명, 카투사 7174명 등 한미 전사자 4만3808명의 이름이 군별, 계급·알파벳 순으로 새겨졌다. 

지난해 3월 공사를 시작해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이날 준공식과 헌정식을 열었다. 

헌정식에는 한국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조태용 주미대사가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부통령 남편인 더그 엠호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나와 추모의 벽 준공을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 보훈처장을 통해 "한미 혈맹의 강고함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내용의 축사를 대독하도록 했다. 

엠호프는 기념사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미국인과 한국인의 희생을 기념하는 중요한 날이다. 이것이 번성하는 한국과 깨뜨릴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한미 동맹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