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Q 불황에도 지속성장…'반도체 패키지기판' 덕분
삼성전기, 2Q 불황에도 지속성장…'반도체 패키지기판' 덕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7.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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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솔루션 사업' 매출 35% 증가…FCBGA 견조한 수요 유지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2분기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대부분 사업이 매출 감소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패키지기판이 선전한 덕분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556억원, 영업이익 3601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0.6% 증가에 그쳤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으론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기는 이와 관련해 “산업·전장용 MLCC와 고사양 CPU용 등 반도체 패키지기판 매출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와 전자소자를 담당한 컴포넌트 사업부 매출은 1조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했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도 ‘스마트폰 시장수요 감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779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패키지솔루션 사업부 매출은 같은 기간 3970억원에서 5364억원으로 35% 뛰었다.

삼성전기는 “BGA는 스마트폰 수요둔화에도 전분기 수준 매출을 유지했다”며 “모바일 AP용과 5G 안테나용 기판공급은 감소했지만 하이앤드 AP용과 메모리용 기판 공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FCBGA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며 “고사양 노트북 울트라 씬 CPU용과 전장용 공급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3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서버·전장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소형·고용량 MLCC, 고화소·OIS(손떨림 방지 기능) 카메라모듈,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서버용 FCBGA 양산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