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기대수명 83.5년…OECD 국가 중 상위
국민 기대수명 83.5년…OECD 국가 중 상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7.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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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22로 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황' 공개
15세 이상 흡연율 15.9%, 1인당 주류 소비량 7.9ℓ, 과체중·비만 37.8%
OECD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이미지=보건복지부]
OECD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이미지=보건복지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인 상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OECD 평균 수준이었다. 과체중·비만 인구비율은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OECD 보건통계 2022로 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황’을 공개했다.

OECD 보건통계는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평균인 80.5년보다 3년 길었다. 기대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다.

복지부는 “생활환경 개선, 교육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47.0명으로 OECD 평균인 215.2명보다 낮았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예방가능사망(질병 예방활동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과 치료가능사망(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로 막을 수 있는 사망)을 합한 비율이다.

특히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회피가능사망률은 2009년 237.0명에서 2014년 185.0명, 2019년 147.0명으로 연평균 5%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15.9%로 OECD 평균(16.0%)과 유사했다.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도 OECD 평균(8.4ℓ)과 비슷한 수준인 7.9ℓ였다.

흡연율의 경우 2010년 22.9%, 2015년 17.3%, 2020년 15.9%로 감소세를 보였다. 주류 소비량 역시 2010년 8.9ℓ, 2020년 7.9ℓ로 감소 흐름을 띠었다.

과체중·비만 비율은 37.8%로 일본(27.2%)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다만 과체중·비만 인구 비율이 2010년 30.2%, 2015년 33.4%, 2020년 37.8%로 점차 증가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연간 14.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5.9회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60.9달러 PPP(각 국가 물가수준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로 OECD 평균 547.2달러 PPP보다 높았다.

양경진 정책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을 분석·평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OECD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하고 국민과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