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긍정 33.3% 부정 63.4%… KSOI 32.2% vs 64.5%
대통령실 참모 전면에… 최근 논란 적극 나서며 후폭풍 줄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여전히 30%대 초반 지지율에 그치면서 반등을 위한 방안 도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리얼미터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18~22일 전국 성인남녀 2527명 대상,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p%)에 따르면 7월3주차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3%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63.4%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긍정'은 0.1%p 하락했고 '부정'은 0.1%p 상승하면서 긍정과 부정 격차는 30.1%p였다.
각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인천·경기에선 전주 대비 긍정 평가가 4.6%p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3.0%p 올랐다. 그러나 서울에선 2.0%p, 대구·경북은 7.0%p, 광주·전라에선 5.4%p씩 각각 하락했다.
연령대로 보면 30대와 6070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20대와 4050 등 나머지 층에서 하락했다.
전주 대비 30대에선 9.1%p, 60대는 3.5%p, 70대 이상은 3.7%p가 올랐다. 20대에선 9.2%p, 40대는 2.5%p, 50대는 2.4%p씩 전주 대비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9.7%, 더불어민주당이 44.6%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0.6%p 올랐고, 민주당도 0.4%p 올랐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연이은 내림세를 보였던 대통령 국정 평가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보합세를 보이며 하락을 멈췄다"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사적 채용 논란 등을) 총력 방어하면서 (지지율 하락을) 지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TBS 의뢰,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도 긍정 평가 32.2%로 30%대 초반이었다.
부정 평가 64.5%였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2%p 늘었고, 부정평가도 0.8%p 늘면서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32.3%p다.
정치권 안팎에서 우려가 나왔던 30%대 붕괴는 일단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으로서는 새 정부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지지율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국민 소통 창구임에도 존재감이 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던 최영범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적극적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사적 채용 논란'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사태' '행안부 경찰국 신설 논란' 등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후폭풍을 줄였다는 평가도 있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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