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실장 "윤대통령, '국회가 두뇌 역할… 소통 많이' 지시"
김대기 실장 "윤대통령, '국회가 두뇌 역할… 소통 많이' 지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7.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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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정무적 감각 가져야… 국회 없인 아무 일도 못 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가 우리나라 두뇌 역할을 하게 됐는데, 국회와도 소통을 많이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2일 열린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지난 두 달을 보면 저를 위시해서 장·차관들은 전문가가 많다보니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게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정무적 감각을 가져야 한다. 요새 국회 없이는 아무 일도 못하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의 복안이나 협치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는 "워크숍에서 장·차관들은 국회에 가서 소통하고 발이 닳도록 국회를 드나들라는 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연금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 등 우리가 하려는 3대 개혁은 국회 협조없이 아무 것도 못한다"면서 "(윤 대통령께서) 국회에 가서 세미나도 많이 열고 행정부 사무실에만 앉아있지 말고 전문가를 많이 만나고 소통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실장은 "경제가 좋아질 것 같지 않아 많이 걱정"이라며 "경제는 기재부, 산자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국방은 방산, 국토는 해외건설, 농업은 스마트팜 등 오일머니로 중동에 돈이 몰리니 (윤 대통령은) 신경써서 각 부처가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영수 회담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회 사정을 조금 더 보시죠"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수가 결정이 되고 여러 과정이 필요하니 국회를 좀 봐야할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