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회의장단 조만간 회동 전망… "타진해 볼 것"
尹대통령, 국회의장단 조만간 회동 전망… "타진해 볼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7.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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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 잘됐다"
"대통령도 여러 가지 부탁할 일 많아"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국회의장단과 회동을 할 의사가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22일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과 소탈하게 인간적 관계를 맺는 것도 좋고, 그럴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해서 국회 의장단을 먼저 만나 소주 한잔 하는게 제일 좋겠다고 생각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타진을 해볼 것이다"라면서도 "문제는 휴가기간이 도래해 8월초에 다 될지 상황을 봐야 한단 건데, 빠른 시간 내에 국회 의견을 들어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야가 국회 원구성에 합의한 것 관련 "잘됐다"며 "사실 국회 의장단과 만나 사전에 '기회 되면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헀는데, 원구성도 안됐는데 한가하게 대통령과 밥 먹느냐고 할 수도 있고 국회 의장단이 부담이 있을 것 같았다"고 그간 경위를 알렸다.

그러면서 "국회가 원구성되고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 해서 정기국회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며 "여러 가지 대통령도 부탁할 일이 있지 않겠느냐. 3대 개혁(연금·노동·교육)도 국회 동의가 없으면 어렵고 세제도 민주당과 정치적 간극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앞선 출근길 문답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관련해 '미래지향적으로 가면서도 국민정서를 신중히 감안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정치인 사면이 부담된단 뜻이냐'는 물음에는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는 분이니 부담이 없을 순 없을 것"이라며 "정권 초창기니 폭넓게 들여다볼 것으로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야권에서 8.15 광복절 특사를 계기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사면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노코멘트하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