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늘의 젊은 작가 37 '가장 나쁜 일'
[신간] 오늘의 젊은 작가 37 '가장 나쁜 일'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7.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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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음사)
(사진=민음사)

“처음에는 연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다음에는 호기심이 동했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결국에는 돈 때문이었다.”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는 자들의 절박함을 담보로 진화하는 조직적 범죄를 다룬 소설 ‘가장 나쁜 일’이 출간됐다.

21일 민음사에 따르면 김보현 장편소설 ‘가장 나쁜 일’이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됐다.

소설 ‘가장 나쁜 일’은 지난 2011년 《자음과 모음》에 단편소설 ‘고니’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보현 작가의 신작이다.

남편의 실종, 납치, 외도 및 살인 의혹, 자살 기도 등 이어질 사건을 한 발짝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급박하게 전개되는 충격 속에서도 정신을 잃지 않고 진실에 다가서는 정희와 아내의 자살 이후 남겨진 미스테리한 진실을 추적하는 철식의 연합 라인은 지금껏 존재한 적 없는 비극의 듀오이자 절망의 하모니다.

나쁜 일 뒤에 더 나쁜 일, 이윽고 가장 나쁜 일이 연쇄하는 가운데 드러나는 물질주의와 물신주의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슬픔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

한편, 김보현 작가는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고니’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올빼미 소년’으로, 2015년 ‘팽: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로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017년 장편소설 ‘누군가 이름을 부른다면’을 출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