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식량안보 심포지엄 성료…김춘진 사장, '식량 콤비나트' 강조
aT, 식량안보 심포지엄 성료…김춘진 사장, '식량 콤비나트' 강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7.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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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위기, 대한민국 식량안보 강화 방안' 주제
유사 시 비축기지 활용, 동북아 식량·식품 수출 허브 기대
2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에서 김춘진 aT 사장이 얘기를 하고 있다. [사진=aT]
2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에서 김춘진 aT 사장이 얘기를 하고 있다. [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박현진 이사장)과 함께 우리나라 식량안보와 농수산식품산업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세계 식량위기와 대한민국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을 성료했다.

21일 aT에 따르면, 앞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곡물 공급망에 위기가 닥친 시점에 국제 곡물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곡물자급률이 20.2%에 불과한 국내 식량안보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정부와 학계, 연구, 언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심포지엄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른 국제곡물시장 현황과 전망 △최근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정부 조치와 중장기 대응방안 △식량안보를 위한 지속가능한 공공비축 확대방안 △식량안보를 위한 비축곡물의 효율적 가공·이용방안 △새만금개발 현황 및 방향 등 각계 전문가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2부는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철호 명예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학계, 언론, 업계 등 토론자들과 심층 토론을 펼쳤다. 토론에서는 식량안보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토대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민간기업의 해외 농업개발과 곡물 유통망 확보가 활성화되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해 해외 곡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아울러 구조적으로 열악한 식량위기 극복을 위해 새만금을 활용한 국가 식량 생산·가공·유통 기지로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를 조성하면 유사 시 비축기지로서 국내 식량안보의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애그테크·푸드테크·바이오테크 등 첨단기술 산업을 육성해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전략도 제시됐다.

aT는 현재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를 활용하면 국내 식량안보 확보는 물론 유리한 입지 조건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식량 콤비나트가 일본·중국·아세안을 비롯한 주변국에 식량과 가공식품 등을 공급하는 ‘동북아 식량·식품 수출 허브’로 발돋움해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 1000억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aT의 설명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aT는 국민들의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미래 지속 가능한 식량안보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국가 식량·식품 종합가공 콤비나트 설립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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