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이웅열, 신사업 메타버스 플랫폼 'X8M' 8월 론칭
코오롱 이웅열, 신사업 메타버스 플랫폼 'X8M' 8월 론칭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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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웹3 생태계 개발…미국·제주 시작 글로벌 확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사진=신아일보 DB]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사진=신아일보 DB]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다음달 글로벌 신사업 ‘X8M’을 론칭한다. X8M은 창작자들이 마켓에 영향력과 가치를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로써 이 명예회장은 ‘청년 이웅열’로서 첫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됐다. 앞서 이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며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로 창업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X8M은 미국과 한국 제주를 시작으로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로 확장한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에서 설립된 X8M은 미국, 독일, 인도 등에 개발자들을 구축했다.

X8M은 콘텐츠 창작자들과 마케터, 브랜드, 소비자들을 토큰 시스템과 연결시키는 탈중앙화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탈중앙화된 웹(web)3 안에서 NFT(대체불가능토큰), 스마트 컨트택 등 기술을 적용했다.

X8M은 “콘텐츠 창작자들과 커뮤니티가 직접 더 많은 소비자, 관객을 만나고 소통하며 이 과정에서 공평한 수익구조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X8M은 전 세계 예술·문화계 리더 50인 이상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프로젝트 후보를 선정한다. 위원회와 파트너들 단체 명단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창작자들은 위원회들의 네트워크로 초기 구성될 커뮤니티를 통해 창작 자금 지원과 함께 프로젝트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창작자들은 멘토링을 받는다. 이 과정을 통해 형성된 창작물은 하이브리드 형태의 탈중앙화 시스템이 된다. 이를 통해 지식재산권의 침해와 검열, 지속적인 중간 개입에 대한 방지책을 모색한다.

개별 프로젝트들은 모두 온·오프 믹스(On Off Mix) 전략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경계 없이 공개된다. 매달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전략적으로 기획해 횟수를 늘려가며 내보내게 된다.

이 명예회장은 “창작자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서커스 시스템과 같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한다”며 “재능과 비전을 가진 젊은 세대가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꿈꾸고 현실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명예회장은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 미국 법인장 출신 이원광 대표와 X8M을 설립했다. 앞서 이 회장은 이 대표와 함께 미국에 SINB(Seeing Is Not Believing) USA를 설립한 바 있다.

이 명예회장과 이 대표는 SINB USA를 통해 △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딸이자 뮤지션 겸 모델 윌로우 스미스(Willow Smith), 뮤지션 해리허드슨(Harry Hudson)과 협업한 아이웨어 △Nicola Formichetti 대표 출신과 만든 워킹 스니커즈 △가수 레이디가가, 비요크 등을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들의 코스튬 디자이너 KAIMIN과 함께 만든 엑티브 란제리웨어 SLFF를 비롯해 아티스트 레지던시 공간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창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기회를, 그 창작물을 통한 공정한 보상을, 이 과정을 확장 반복해서 웹3 시대에 적합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