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롤스로이스, 미래항공모빌리티 기체 개발 '맞손'
현대차그룹-롤스로이스, 미래항공모빌리티 기체 개발 '맞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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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수소연료전지·배터리 추진 시스템 개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워렌 이스트(Warren East)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추진시스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워렌 이스트(Warren East)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추진시스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8일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서 영국 항공기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추진시스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신재원 사장 등은 슈퍼널 부스를 찾은 워렌 이스트(Warren East)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새롭게 공개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테리어 콘셉트 목업(mock-up, 실물모형)에도 탑승했으며 이어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

롤스로이스는 1906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회사로 항공우주·군수, 에너지, 선박 등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지역항공모빌리티(RAM) 기체의 수소연료전지·배터리 추진 시스템,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오는 2025년까지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미래 항공업계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오는 2050년까지 항공기 배출가스를 ‘제로’화한다는 항공업계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은 “최고 수준의 항공 엔진 기술을 보유한 롤스로이스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자동차에 성공적으로 탑재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항공기까지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