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베트남서 '전력에너지전' 참가…동남아 시장 공략
LS일렉트릭, 베트남서 '전력에너지전' 참가…동남아 시장 공략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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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 전시공간 마련…직류·교류 총 망라
LS일렉트릭 관계자가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전반을 최종 확인하는 모습.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관계자가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전반을 최종 확인하는 모습.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ELECTRIC)이 차세대 스마트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2022 한국-베트남 스마트 전력에너지전(KOSEF 2022)’에 직류(DC)와 교류(AC)를 아우르는 스마트 전력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108제곱미터(㎡, 약 32.7평) 규모 전시 공간에 △스마트 배전(Smart Distribution)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안전·진단 솔루션(Critical Power)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자사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한다. LS일렉트릭의 이번 전시 규모는 국내 민간기업 중 최대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 배전을 전면에 배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DC·AC 제품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송배전 통합 광역 감시진단시스템 ‘그리드솔케어(Gridsol CARE)’를 비롯해 직류 전력 기기 △DC 1500볼트(V) 배선용차단기(MCCB; Molded Case Circuit Breaker) △DC 1000V, 1500V급 양방향 Relay △DC 1500V 1600A급 콤팩트 개폐기(Switch-Disconnector) 등을 전시한다.

특히 DC 1500V 1600A급 콤팩트 개폐기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로 상승세를 보이는 베트남 대용량 직류 전력기기 시장 대응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지난 2020년 9.9%, 오는 2025년 12.5%, 2030년 21%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필수적인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도 공개했다.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펩(PEBB; 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200킬로와트(kW) 단위로 모듈화 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g3가스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 △친환경 식물유 변압기 △대용량 전력 유연송전시스템(FACTS; 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도 소개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997년 하노이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진출 1세대 한국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현지 제조업, 부동산 시장의 성장성을 미리 내다보고 진출과 동시에 R&D(연구·개발)와 브랜드 인지도 확보 등 현지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지난 2013년 30% 중반이던 점유율이 최근 약 50% 수준에 육박했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 화력, 신재생발전소 구축 사업 수주 등으로 사업 확대와 함께 현지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높은 경제성장률과 전력소비 확대로 전력 인프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주요국을 본격 공략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국내 기업 최대 규모로 참가해 글로벌 메이커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베트남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각인 시킬 것”이라며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점유율 독보적 1위를 넘어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