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부지 추가 매입…글로벌 바이오 허브 속도
삼성바이오, 부지 추가 매입…글로벌 바이오 허브 속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7.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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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0억에 인천 송도 11공구 확보…면적만 36만㎡
'제2 바이오캠퍼스' 구축 예정…5~8공장 건립 추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0년 11월18일 인천 송도 5공구 '제1 바이오캠퍼스'에서 진행한 제4공장 착공식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0년 11월18일 인천 송도 5공구 '제1 바이오캠퍼스'에서 진행한 제4공장 착공식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2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바이오 허브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1필지에 대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지면적은 35만7366제곱미터(㎡)다. 매매대금은 4260억원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청 사업자 공모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2캠퍼스에 총 7조원을 투자,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공구에 5~8공장을 건립해 기존 5공구 ‘제1 바이오캠퍼스’ 이상의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1캠퍼스는 27만4000㎡ 규모로 현재 1~3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현재 25만6000리터(ℓ)의 생산능력을 갖춘 4공장을 올해 10월 부분 가동, 내년 6월 전체 가동을 목표로 건설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특히 2캠퍼스에 바이오벤처 육성 공간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R&D(연구개발)·분석 서비스 시설도 구축해 R&D 역량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 축을 강화해 재무적 성과를 극대화하고 도약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바이오시밀러 독자개발 역량을 내재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CDMO(위탁개발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존 림 사장은 계약 체결식에서 “차질 없이 투자 계획을 이행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CDMO 시장 규모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 통계 기준 연평균 8.4% 성장해 2020년 1771억달러에서 2026년 30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