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상’ 간판 우상혁,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동 1위로 결선 진출
‘한국육상’ 간판 우상혁,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동 1위로 결선 진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7.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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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9시45분 우승 도전, 세비야 대회 이후 23년 만에 결선 진출
우상혁 선수. (사진=연합뉴스)
우상혁 선수. (사진=연합뉴스)

한국육상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4차례 시도를 모두 성공하며, 공동 1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16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우상혁은 2m28(예선전)을 1차 시기에 통과했다.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기록 이후 23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자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우상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개최된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성공하며 공동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특히 이날 우상혁은 ‘2m17’과 ‘2m21’을 성공하고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30’이었으나 ‘2m28’에서 공동 12위가 결정, 결선 진출자 13명이 모두 가려져 예선이 종료됐다.

이날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등록한 선수는 모두 32명이었으나 3명은 경기 시작 전 출전을 포기했다. 또 경기 당일 기권(마즈디 가잘(35·시리아)한 선수도 있어 실제로는 28명만 경기를 진행했다.

우상혁은 ‘2m17’을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2m21’도 1차 시기에 성곤한 후 ‘2m25’까지 가볍게 넘어선 이후부턴 여유를 보이며 V자, 뽀빠이 자세 등을 취하기도 했다. ‘2m28’도 1차 시기에 성공한 우상혁은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 장고 로벳(30·캐나다),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공동1위에 올랐다.

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의 사진을 전면에 게재하고 “우상혁과 바심, 탬베리가 드라마틱한 높이뛰기 예선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9시45분에 진행되는 결승에서 한국 높이뛰기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1위에 도전한다.

예선전이 끝난 후 우상혁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결승전, 모두의 응원이 필요합니다”라고 썼다.

한편, 우상혁은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2m35’의 한국 기록으로 최종 4위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