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스카이라이프■“세계 3D TV시장 주도권 확대 나선다”
■ LG전자-스카이라이프■“세계 3D TV시장 주도권 확대 나선다”
  • 정미자기자
  • 승인 2009.12.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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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마케팅 협력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 체결
LG전자가 스카이라이프와 손잡고 3D TV 시장의 주도권 확대에 나선다.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는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3D TV 및 3D 방송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3D TV의 원년이 될 내년을 겨냥한 이번 전략적 제휴는 양사가 기술 개발과 마케팅 협력을 추진해 ‘3D TV와 3D 콘텐츠의 시너지’라는 강력한 경쟁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국내 3D TV 시청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3D TV 관련 기술적 준비를 마치고 지난 8월 국내 최초의 3D LCD TV를 출시했다.

스카이라이프도 내년 1월 3D 전문채널 시험방송 개시를 목표로 지난 10월부터 24시간 시험 송출에 나섰다.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는 향후 ▲3D TV 및 3D 방송 관련 제품 및 기술 표준화 ▲3D 콘텐츠 제작 및 해외시장 보급 ▲3D TV와 3D 방송 복합상품 판매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한국형 3D 방송 기술 표준을 목표로 최적의 입체영상 구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시청자가 눈의 피로감이나 어지러움 없이 장시간 3D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각 3D 콘텐츠의 앞으로 돌출되는 3D 화면과 뒤로 후퇴하는 3D 화면 배열과 입체감 수준을 최적으로 조정하는 작업 등 3D 기술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3D TV 제품도 크게 늘린다.

LG전자는 지난 8월 47인치 LCD TV 한 제품(모델명:47LH503D)을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는 42, 47, 55, 60, 72인치 등 다양한 3D TV 라인업을 구축하고 150인치 대화면을 자랑하는 3D 프로젝터도 국내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제품인 2010년형 보더리스 TV에도 3D 기능이 적용된다.

TV 테두리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이 제품이 TV 안의 3D 영상과 TV 밖의 실제 배경 사이의 경계를 최소화해 입체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고객 특성을 감안한 다양한 방식의 3D TV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개인 고객을 겨냥해 기존 TV 화면에 3D 필터를 부착한 수동형(Passive Type) 3D TV외에 TV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셔터 안경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만으로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능동형(Active Type)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공공장소 등 상업용 3D TV 시장은 저렴한 편광 안경을 대량 구매해 많은 사람이 동시에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수동형(Passive Type) 제품으로 공략한다.

또한 LG전자는 다양한 3D 방송 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변환 칩 개발을 완료해 제품에 적용한 데 이어, 양안에 보여질 두 화면이 겹치는 부분의 휘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최적의 3D 영상을 구현하는 자동 보정 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3D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양사가 제작비를 공동 투자, 3D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관련 업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시장에도 보급해 한국 3D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을 세계 최초로 3D 입체방송으로 제작해 내달 초 전국에 방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계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와 영어 몰입교육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도 3D 방송으로 제작한다.

이밖에 3D 영화 제작 투자, 해외 3D 영화 수급 등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3D TV 시청자의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펼친다.

현재 시험송출 중인 스카이라이프 3D 방송인 SKY3D채널을 LG전자 전국 대리점에서 소비자들이 시청할 수 있게 하고, LG전자 3D TV가 설치된 30여 대의 스카이라이프 홍보 차량이 전국을 순회하는 등 체험 마케팅을 진행한다.

스카이 3D채널은 스카이라이프의 디지털유료방송 플랫폼으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론칭하는 3D전문채널로서 채널번호 1번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