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후보, 1차투표서 6명으로 압축… 수낙 선두
영국 총리 후보, 1차투표서 6명으로 압축… 수낙 선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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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 아랫줄 왼쪽부터 톰 투겐드하트 하원 외교위원장, 수엘라 브레이버먼 법무상, 제러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윗줄 왼쪽부터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 아랫줄 왼쪽부터 톰 투겐드하트 하원 외교위원장, 수엘라 브레이버먼 법무상, 제러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 (사진=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총리 후임을 뽑는 당 경선 1차 투표에서 2명이 탈락해 후보자가 6명으로 압축됐다. 

영국 보수당은 13일(현지시간) 1차 투표에서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과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등 6명이 통과했다고 밝혔다고 1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봉쇄 중 파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며 이른바 '파티게이트'에 휘말렸다. 최근에는 자신이 임명한 장관들이 존슨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줄줄이 사임했다. 

사태가 번지자 존슨 총리는 8일 여당인 보수당 대표직에 사임했다. 다만 차기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는 중립을 지키며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선 후보 등록시 자격조건이 보수당 의원 358명 중 20명 이상 지지 확보였다. 1차 투표에서는 30명 이상을 확보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투표에서 수낙 전 장관(88표)이 가장 많이 득표했고 모몬트 부장관(67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50표),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40표), 톰 투겐드하트 하원 외교위원장(37표) 순이다.

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25표)과 제러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18표)는 30표를 얻지 못해 탈락했다. 

14일에는 6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한다. 역시 보수당 의원들이 참여해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킨다. 21일까지 최종 2명만 남으면 전체 보수당 당원 16만명 투표로 9월5일 전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내각제인 영국은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이번 보수당 경선에서 선출된 당 대표는 존슨 총리 뒤를 이어 총리가 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