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시다 총리 “아베 심각한 상태… 비열한 만행 용서 못해”
[속보] 기시다 총리 “아베 심각한 상태… 비열한 만행 용서 못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7.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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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유세 현장에서 총격 받고 쓰러진 아베 전 일본 총리.(사진=나라 로이터/연합뉴스)
선거 유세 현장에서 총격 받고 쓰러진 아베 전 일본 총리.(사진=나라 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총격을 받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상태와 관련해 “현재 심각하며 구급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구급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아베 전 총리가 어떻게든 목숨을 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실을 접한 후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총리관저로 복귀 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가 이뤄지는 가운데 일어난 비열한 만행”이라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NHK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아베 총리가 쓰러지기 전에 두 번의 총성이 울렸고 현장에서 남성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경찰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뒤에서 쏜 산탄총에 맞았으며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NHK는 아베 전 총리가 심폐 정지 상태라고 보도했다. 심폐 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정지했지만 의사가 사망판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현장에서는 나라시에 사는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총격 용의자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민영방송 TBS는 그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이라고 보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