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40여개국, 우크라 재건회의 '루가노 선언'에 서명
한국 등 40여개국, 우크라 재건회의 '루가노 선언'에 서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06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 재건회의 참석자들. (사진=연합뉴스)

한국 등 40여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각국은 5일(현지시간)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이 루가노에서 연 우크라 재건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카시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 복원을 위한 7대 원칙을 담은 '루가노 선언'를 소개했다. 여기에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40여개국 대표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투자은행이 서명했다. 

유럽연합(EU),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통화기금(IMF), 유엔난민기구(UNHCR) 등 기구도 참석했다. 

이들은 전쟁으로 초토화된 우크라를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재건하기로 약속했다. 

복원은 민간기업을 결속시키고 탄소 중립적인 사회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하되, 관리는 디지털화하고 부패로부터 자유롭게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참가국들은 "복원과정은 투명해야 한다. 법치주의는 시스템적으로 강화돼야 하고 부패는 근절해야 한다"고 했다. 

데니스 슈마갈 우크라 총리는 우르라 재건에 7500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하며 이중 3000억(약 389조원)~5000억달러(648조원)은 전세계에서 동결된 러시아 정부나 올리가르히의 자산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현재 전쟁으로 파괴된 우르가 기반시설 피해약은 1000억달러(약 130조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슈미갈 총리는 "전쟁 중에도 우크라 재건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전쟁이 끝나자마자 우리나라를 빠르고 지속 가능하게 현대화하고 디지털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원에는 많은 돈이 들 테고, 그 과정에서는 EU와 영국이 지원할 수십억 달러와 국제기구의 대출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동결된 올리가르히의 자산도 복원에 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