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체감 건설경기, 2년 2개월 만에 최저
6월 체감 건설경기, 2년 2개월 만에 최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7.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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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잿값 급등·금리 인상 여파에 불안심리 급증
2020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종합 CBSI 실적·전망 추이. (자료=건산연)
2020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종합 CBSI 실적·전망 추이. (자료=건산연)

지난달 기업 체감 건설경기가 자잿값 급등과 금리 인상 여파에 불안심리가 급증하면서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건산연 조사 지난달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 대비 18.7p 하락한 64.7로 집계됐다.

CBSI가 기준선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반대를 뜻한다.

최근 CBSI는 3~4월 내림세를 보이며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5월 반등했지만 지난달 다시 급락하며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건산연은 자잿값 급등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에 불안심리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6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특히 미국 기준금리가 급등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져 지수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CBSI 전망치는 지난달 실적치 대비 8.9p 오른 73.6으로 조사됐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