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개 상품 추가 선정 일주일 단위 최저가 관리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의 강희석 대표가 계란과 쌀, 우유, 휴지 등 소비가 많은 생활필수품 40개를 정해 온·오프라인 채널 통틀어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마트는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확 덜어주겠다는 목표로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4일부터 한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최저가 관리로 소비자에게 ‘이마트에서 장보는 게 가장 저렴해서 확실히 이득’이란 인식을 확실하게 심겠다는 생각이다.
이마트는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싸게 공급한다는 대형마트 업(業)의 본질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최저가 정책을 확대하고, 이후에도 고물가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연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선 첫 단계로 ‘40대 필수상품’ 가격 인하를 내세웠다.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동일하게 진행된다. 우유와 김치 등 가공식품 17개, 계란과 양파를 포함한 신선식품 7개, 화장지, 비누를 비롯한 일상용품 16개다. 이들 제품은 경쟁사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물론 쿠팡보다 싸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40대 필수상품 외에도 500개 상품을 추가로 선정해 일주일 단위로 최저가 관리를 한다. 시즌별로 판매가 집중되는 대표상품에 대한 가격 인하도 한다. 당장 이달 14일부터 2주 간격으로 구매 수요가 큰 상품 중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한 10대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로 가격을 낮춘다.
이마트가 이 같은 최저가 정책을 과감하게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매입 경쟁력’ 덕분이다. 이마트는 주요 상품을 대량 매입하고 산지를 다변화해 많은 상품의 최저가를 유지하고 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지속적인 최저가 관리로 소비자에게 ‘이마트에 가면 김치, 계란 등 내게 꼭 필요한 상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