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강희석, '가격의 끝' 선언…"롯데·쿠팡보다 싸다"
이마트 강희석, '가격의 끝' 선언…"롯데·쿠팡보다 싸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7.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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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 차원 쌀·계란·우유·휴지 40개 품목 대상
500개 상품 추가 선정 일주일 단위 최저가 관리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 [사진=이마트]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 [사진=이마트]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의 강희석 대표가 계란과 쌀, 우유, 휴지 등 소비가 많은 생활필수품 40개를 정해 온·오프라인 채널 통틀어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마트는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확 덜어주겠다는 목표로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4일부터 한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최저가 관리로 소비자에게 ‘이마트에서 장보는 게 가장 저렴해서 확실히 이득’이란 인식을 확실하게 심겠다는 생각이다. 

이마트는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싸게 공급한다는 대형마트 업(業)의 본질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최저가 정책을 확대하고, 이후에도 고물가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연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선 첫 단계로 ‘40대 필수상품’ 가격 인하를 내세웠다.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동일하게 진행된다. 우유와 김치 등 가공식품 17개, 계란과 양파를 포함한 신선식품 7개, 화장지, 비누를 비롯한 일상용품 16개다. 이들 제품은 경쟁사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물론 쿠팡보다 싸게 판매한다. 

모델들이 이마트의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모델들이 이마트의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40대 필수상품 외에도 500개 상품을 추가로 선정해 일주일 단위로 최저가 관리를 한다. 시즌별로 판매가 집중되는 대표상품에 대한 가격 인하도 한다. 당장 이달 14일부터 2주 간격으로 구매 수요가 큰 상품 중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한 10대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로 가격을 낮춘다. 

이마트가 이 같은 최저가 정책을 과감하게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매입 경쟁력’ 덕분이다. 이마트는 주요 상품을 대량 매입하고 산지를 다변화해 많은 상품의 최저가를 유지하고 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지속적인 최저가 관리로 소비자에게 ‘이마트에 가면 김치, 계란 등 내게 꼭 필요한 상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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