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5만명 집회 끝… 삼각지로 행진
민주노총 5만명 집회 끝… 삼각지로 행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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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중구 일대에서 대규모집회를 연 뒤 대통령실 인근인 삼각지역으로 행진 중이다. 

2일 민주노총은 이날 3시부터 서울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조합원 5만명이 참가해 임금·노동시간 후퇴 중단, 비정규직 철폐, 차별 없는 노동권 쟁취 등을 요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첫 대규모 집회였다. 

낮 12시부터 민주노총 산하조직인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서비스 연맹 등이 을지로 일대에서 사전집회를 했고 오후 3시25분에 세종대로 일대에 모두 집결해 본집회를 시작했다. 

집회가 열린 시각인 오후 3시 서울 중구 체감온도는 33.5도 까지 올랐다. 

비슷한 시각 정부는 폭염 경보위기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폭염에 다소 힘든 모습이었지만 이들은 "노동권 보장"을 외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서울광장, 숭례문, 서울역, 삼각지 일대 경비를 강화했다. 

총 120개 부대, 1만명 이상 경찰 인력이 동원됐다. 현재까지 노조-경찰간 물리적 충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오후 4시30분부터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 일대로 행진 중이다.  

행진 경로는 숭례문~서울역~삼각지, 대한문~서울역~삼각지, 서울광장~서울역~삼각지 다. 3개 차로(버스전용 차선 제외) 를 사용해 6시30분까지 행진한다. 

행진 참가인원은 2만6000명이다. 앞서 법원은 행진 상한인원을 3만명으로 정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