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행 SRT 열차, 대전조차장역 인근서 탈선…11명 부상(종합)
수서행 SRT 열차, 대전조차장역 인근서 탈선…11명 부상(종합)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7.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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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량 중 기관실 포함 2량 궤도 이탈…2일 오전 운행 정상화 목표 복구작업
1일 대전시 대덕구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한 SRT 열차. (사진=연합뉴스)
1일 대전시 대덕구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한 SRT 열차. (사진=연합뉴스)

수서역을 향하던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해 11명이 부상했다. 한국철도와 SR은 내일 오전 열차 운행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1일 국토교통부와 SR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1분경 부산역을 출발해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338호 열차가 대전시 대덕구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열차 총 9량 중 기관실을 포함한 2량이 탈선했다. 열차에는 승객 380여명이 타고 있었고 현재까지 부상자 11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7명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4명은 현장에서 귀가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7명 중 5명은 현재 집으로 돌아간 상태다.

해당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대전역으로 버스를 통해 이동 후 다른 열차로 갈아탔다.

현재 서울행 KTX는 일반선을 통해 대전역과 서울역 구간을 우회 운행 중이며, 수서행 SRT는 고속선 하행선 중 일부 구간을 이용해 운행 중이다. 이로 인해 현재 상·하행선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직후 한국철도공사와 SR은 긴급사고복구반을 현장에 투입했다. 국토부도 철도안전감독관과 철도경찰, 사고조사반을 현장으로 보내고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고 열차를 선로에서 꺼내기 위한 기중기와 구원기관차는 오후 11시경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2일 오전 열차부터 정상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SR 등에 "최대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사고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 앞으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 만전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