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신임 사장 김상엽 금호타이어 전 부사장 영입
타이어뱅크, 신임 사장 김상엽 금호타이어 전 부사장 영입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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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이래 첫 전문경영인…판매·영업 분야 실력 손꼽혀
김상엽 타이어뱅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1일 세종시 어진동 뱅크빌딩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 하는 모습. [사진=타이어뱅크]
김상엽 타이어뱅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1일 세종시 어진동 뱅크빌딩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 하는 모습. [사진=타이어뱅크]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가 새 대표이사 사장에 김상엽 전 금호타이어 부사장을 영입했다.

타이어뱅크는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뱅크빌딩에서 김상엽 신임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타이어뱅크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게 됐다. 김 신임 사장은 타이어뱅크의 구매·판매 부문을 총괄한다.

1966년생인 김 신임 사장은 지난 1990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뒤 금호그룹 회장 부속실을 거쳐 영업 현장과 본사 스태프(Staff) 부서에서 근무했다. 그는 교체용 타이어(RE) 영업, 한국 신차용 타이어(OE) 영업 임원을 지낸 뒤 영업마케팅본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금호타이어에 근무한 시절 중국 매각이라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국내 판매 1위와 지난 2020년 흑자전환 성과를 내는 등 타이어업계 판매·영업 분야에서 손꼽히는 인물이다.

김 신임 사장은 취임식에서 “경기 불황에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 지출 여력이 저하로 시장 내 판매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 중심적 사고로 고객 접점에서 경쟁력 강화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백척간두 갱진일보(百尺竿頭 更進一步)의 자세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고객만족과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뱅크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김상엽 신임 대표이사와 인연은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두가 타이어뱅크의 경영방식에 경계심을 가질 때 유일하게 미래 가능성을 인정한 인물”이라며 “그동안 이력만 봐도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고 앞으로 타이어뱅크를 위해 그 실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