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핵심거점 대구공장 '스마트 팩토리' 전환
대동, 핵심거점 대구공장 '스마트 팩토리' 전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7.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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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일환, 생산 효율 극대화
전 과정 실시간 모니터링·빅데이터 수집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한 대동 대구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과정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대동]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한 대동 대구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과정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대동]

국내 최대 농기계 기업 대동이 세계 수준의 생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구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추진했다.

1일 이 회사에 따르면, 대동 대구공장은 △엔진 부품 가공 라인 △엔진 생산 라인 △농기계 생산 라인 등 크게 3곳의 생산라인으로 구축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의 완성형 농기계는 약 4만3000대, 디젤 엔진은 약 4만8000여대를 생산·공급하는 대동의 핵심 생산거점이다. 

대동은 2020년 100년 역사의 ‘미래농업 리딩기업’의 비전을 선포하고 ‘비즈니스&프로세스&워크 이노베이션’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대동은 DT 일환으로 올 상반기 대구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했다. 

대동 대구공장은 스마트 팩토리 전환으로 디젤 엔진부터 완성형 농기계까지 모든 생산 제품의 실시간 생산 현황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또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지향해 관련 정보의 입력·확인 등을 키오스크, 태블릿PC와 같은 디지털 기기로 진행한다.

생산 과정에서는 RFID(전파를 이용해 근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를 적용해 어디서든 생산,품질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생산 제품별로 실시간으로 기본 조립값이 자동 세팅되고, 조립 매뉴얼(엔진작업 기준)이 작업자에게 자동 제공돼 조립 품질을 향상 시킨다. 

이와 함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빅데이터를 수집한다. 대동은 이를 기반으로 생산 설비부터 조립 품질의 이상 여부를 예측 제어하고, 자율적으로 대응하는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최종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재억 대동 공장장은 “대동은 대구공장을 중심으로 세계 70여개국의 고객과 시장 상황에 맞는 제품을 ‘다품종 대량 생산’으로 공급하기 위한 생산 유연성과 효율성의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스마트 팩토리 도입은 단순한 생산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넘어 설비·제품·품질·물류·재고 관리 등 업무의 모든 과정을 최적화해 차별화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