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24년 정통 SUV 입지 만든다…토레스, 첫 단추"
쌍용차 "2024년 정통 SUV 입지 만든다…토레스, 첫 단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30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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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비전·철학 설명회…터프 이미지 담고 브랜드 정신 계승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상무가 지난 29일 경기 평택시 쌍용차 본사에서 열린 디자인 비전 및 철학 설명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상무가 지난 29일 경기 평택시 쌍용차 본사에서 열린 디자인 비전 및 철학 설명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2023년, 2024년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로서 입지를 만들겠다. ‘토레스’는 정통 SUV 면모를 보여주는 첫 단추로 이미지를 잘 만들고 있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상무는 지난 29일 경기 평택시 쌍용차 본사에서 열린 디자인 비전 및 철학 설명회에서 앞으로 정통 SUV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도심형 SUV 디자인을 벗어나 과거 코란도, 무쏘가 가진 쌍용차의 강인한 이미지를 되살린다는 복안이다. 신차 토레스는 새로운 디자인 방향의 첫 단추다.

쌍용차의 새 디자인 철학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정립한 이 상무는 “쌍용차는 ‘티볼리’부터 ‘렉스턴 스포츠&칸’까지 각자 성격에 맞는 적절한 디자인이 적용되는 게 맞다”며 “다만 강인함은 전 차종에 똑같이 적용해 누가 봐도 쌍용차라는 걸 소비자들이 알 수 있는 인식을 주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레스, 강인한 이미지 추구…성곽 같은 튼튼함 강조

토레스에는 강인한 이미지와 동시에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담아야 하는 쌍용차의 고민이 담겼다. 쌍용차는 토레스에 대해 세련된 터프함을 디자인 방향으로 잡았다.

토레스는 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온 차명이다. 쌍용차 칠레 대리점에서 차명을 제안하고 쌍용차가 이를 채택했다. 이 상무는 “바위산, 태양의 빛 반사가 있는 전경 등 자연이 주는 무한함에서 쌍용차가 하고 싶은 방향성이 여기 다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토레스의 외관 전면부는 성곽 이미지를 차용했다. 이 상무는 “성벽이나 난공불락의 튼튼한 성곽 이미지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며 “‘튼튼하다, 탑승자들이 안전하다’라는 느낌을 강조할 수 있어 앞으로 쌍용차 디자인이 이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 디자인은 곡선 보다 사각 테두리 형상의 디지털 계기반, 디스플레이 등이 인상적으로 보이도록 했다. 특히 전반적으로 계기반, 디스플레이 등이 가늘다. 주행 중 차량 내부에 눈이 가지 않고 전방주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주행 중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도 있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차량 내 스위치도 최소화했다. 공조 기능 등 스위치는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 있는 또 다른 디스플레이에 대부분 담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콘솔 부근 컵홀더는 컵과 함께 작은 핸드백 등을 담을 수 있도록 넓게 설계했다. 최근 다른 차량에서 볼 수 있는 커버도 없다. 언제든지 쉽고 편하게 수납할 수 있는 정통 SUV 다운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단단하고 터프한 외관…쌍용차 유산 디자인에 담아

이날 행사에서는 토레스가 공개됐다. 시승은 할 수 없었지만 실내외를 모두 살펴 볼 수 있었다.

10걸음 이상 떨어진 곳에서 처음 바라 본 토레스는 생각보다 콤팩트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생각 보다 작지 않고 우람하고 듬직한 느낌이었다. 특히 전면부 보닛이 높아 단단하고 터프한 인상이 강했다.

외부에는 쌍용차 엠블럼이 없다. 토레스 차명이 전·후면에 레터링으로 있다. 특히 후면부에 있는 토레스 레터링은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 만큼 컸다. 엠블럼이 없는 대신 후면부 오른쪽 아래 쌍용 레터링만 담았다.

내부에 들어서면 부드러워 보이는 요소 보다 단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선이 인상적이었다. 유선형이 아닌 직사각형의 디지털 계기반, 디스플레이 등이 때문이다. 앞좌석에 위치한 공조 기능 등을 작동하는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넘길 때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모습이 아닌 갑자기 화면이 전환돼 다소 딱딱한 인상이었다.

공간감은 넓었다. 운전석에 앉으니 손에 걸리는 장치가 없어 시원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뒷좌석은 앞좌석 뒷부분과 뒷좌석 승객 무릎 사이 공간인 레그룸이 성인 남성 주먹 하나가 여유롭게 들어갈 정도로 남았다. 뒷좌석을 눕히면 성인 남성 2명은 여유롭게 누울 수 있을 것 같은 공간감이 나왔다.

문일한 쌍용차 익스테리어디자인팀장은 “쌍용차만이 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었다”며 “토레스는 쌍용차가 지닌 유산의 오마주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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