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순애·김승희 맹공… "7대 의혹 해명·자진사퇴 촉구"
野, 박순애·김승희 맹공… "7대 의혹 해명·자진사퇴 촉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6.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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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사청문 이뤄질 수 있게 적극 협조하라"
"尹대통령, 김승희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 하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장관 후보자,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 TF 2차 합동회의'에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장관 후보자,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 TF 2차 합동회의'에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고선 임명할 수 없다고 강수를 뒀다.

박순애 후보자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조속한 시일 내 이뤄질 수 있게 여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TF위원들은 박 후보자의 만취 음주운전 적발 전력, 모친의 농지법·건축법 위반 논란, 위장전입, 자녀의 서울대 장학금 특혜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의 장녀가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서울대 연구소에서 근무한 것에 대한 특혜 가능성 의혹, 차남의 고려대 편법 수시합격 의혹, 연구실적 부풀리기 논란 등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들은 "이미 부적격 판명이 난 후보자를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장관으로 임명한단 게 윤석열 정부의 인사 원칙인가"라면서 "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자와 윤석열 정부에게 지금까지 확인된 7가지 의혹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며 "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정확히 답을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공세를 펼쳤다.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고영인·김성주·신현영·정춘숙·최종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헀다.

이들은 "앞으로 인사검증시스템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그 대책을 국민께 소상히 보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몰아세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