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부담 속 '매물 적체'…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금리 부담 속 '매물 적체'…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6.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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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노원구 0.07%씩 내리며 자치구 중 '최대 하락 폭'
서울시 영등포구 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 아파트값이 금리 부담으로 인한 관망세로 매물이 적체하며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와 노원구가 0.07%씩 내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5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는 보합세를 보였다가 다섯째 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이번 주까지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를 지속하고 거래 심리가 위축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노원구가 0.07%씩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동대문·은평·서대문구가 0.05%씩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0.02% 오르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고 용산·강남구는 보합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1% 내리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 우려와 매물 누적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가격 부담이 있는 고가 주택이나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전체 가격이 내렸다.

한편 민간 통계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0.02% 상승에서 이번 주 보합 전환했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가 0.1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강남구와 광진구가 각각 0.09%와 0.07% 오르며 뒤를 이었다. 동대문·도봉·마포·서대문·성북·강동·관악·구로·송파구는 하락했고 노원·은평·중구·영등포구는 보합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