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진서면, 꽃백일홍 화단 '인생샷 포토존' 설치
부안 진서면, 꽃백일홍 화단 '인생샷 포토존' 설치
  • 김선용 기자
  • 승인 2022.06.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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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안군)
(사진=부안군)

전북 부안군 진서면 무하리 앞 꽃백일홍 화단에 포토존이 설치됐다. 

30일 군에 따르면 화단은 잡초로 지난 몇 년간 화단 조성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해 이를 극복하고자 꽃백일홍을 선택, 씨앗 발아에 정성을 쏟고, 집중 관리해 화단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현재 백일홍이 만개해 형형색색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꽃밭에 포토존을 설치해 새로운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했다. 잘 가꿔진 꽃 한가운데 설치된 포토존은 인생샷 찍기 제격이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으로, 슬픈 설화를 갖고 있다.

제물로 바쳐지기로 한 처녀를 사랑해 그녀를 살리기 위해 이무기를 죽이기로 결심한 사내가 성공의 표시로 흰색 기, 실패할 경우 붉은 깃발를 올리겠다고 하고 떠나고 일주일후 사내가 돌아오는 배는 붉은 색 기가 매달려 있었다.

처녀는 사내의 죽은 줄 알고 상심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나 그 깃발은 이무기를 죽인 피가 묻은 것이었고 사내는 살아 돌아왔다. 처녀의 죽음을 들은 사내 역시 바다로 몸을 던지고 두 사람의 시신을 묻은 곳에서 피어난 꽃이 백일홍이라고 한다. 백일홍은 오랫동안 시들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포토존 설치는 향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할 예정이다.

조진곤 진서면장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백일홍 물결을 구경하고, 진서면에서 몸과 마음의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위축되었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부안/김선용 기자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