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비서실장 사퇴 '정치적 해석' 경계… "개인 문제"
與, 당대표 비서실장 사퇴 '정치적 해석' 경계… "개인 문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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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당내 갈등으로 묶지 않았으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측이 30일 친윤(친윤석열)계인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갈등으로 묶지 않았으면 한다"며 "박 의원의 당대표 비서실장 사의는 개인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자꾸 갈등 구조를 부각하는 쪽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조금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는 "정치권이 견해가 다소 다른 사람이 모인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이 모여 하나의 의견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한 정치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그 과정에서 의견이 부딪히며 소리가 날 수도 있다"며 "너무 지나치게 부각하는 것은 당내 분란이나 갈등을 조장하고 유발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사퇴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오는 7일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친윤계와 이 대표 간 갈등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