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국제 해커톤 ‘핵카이스트’ 성료
KAIST,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국제 해커톤 ‘핵카이스트’ 성료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2.06.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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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산업디자인학과-임페리얼 칼리지 다이슨 디자인 엔지니어링 스쿨, 팀을 이뤄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주제에 맞는 실험적 시스템, 제품,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공모전인 해커톤 행사 성공리에 마쳐
6월 20일부터 5일 동안 두 대학교에서 총 50명의 학생들이 협업해 나사(NASA), KAIST,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주는 미션 수행
이번 핵카이스트 해커톤 최종 우승자는 임페리얼 공과대학교 다이슨 스쿨오브 디자인 엔지니어링의 펠릭스 이브 바르취(Felix Yves Bartsch)(석사과정)와 KAIST 산업디자인학과의 박혜수(학사과정)이 선정
행사의 성공적 마무리를 바탕으로 해마다 학생들에게 국제적 교감의 창 마련 예정
해커톤에 관해 소개를 하는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이창희 교수
해커톤에 관해 소개를 하는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이창희 교수

KAIST는 6월20일부터 5일동안 산업디자인학과와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다이슨 디자인 엔지니어링 스쿨(Dyson School of Design Engineering)간 ‘핵카이스트(hackaist.com)’ 해커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직군이 팀을 이루어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실험적 시스템, 제품 내지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대화 시 목소리에 따라 얼굴 주변에 아우라를 생성해주는 장치
대화 시 목소리에 따라 얼굴 주변에 아우라를 생성해주는 장치

두 학과는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국제 교류를 이색 온/오프 해커톤을 통해 재개했다. 양교의 교수진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교류와 협업이 혁신 교육의 일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공동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교 학생들의 상호교류와 해커톤은 6월20일부터 5일간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코아스 홀에서 그리고 영국의 임페리얼 공과대학교 에이스 워크숍(Ace Workshop)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우주인들이 무중력 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식탁
우주인들이 무중력 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식탁

양교에서 선발된 학생 총 50명은 2인 1조로(양교에서 각 1명) 팀을 이뤄 나사(NASA), KAIST,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주는 이색 미션들을 수행했다.

미션 수행에 앞서 학생들은 나사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의 티보 발린트(Tibor Balint) 박사, 임페리얼 칼리지의 트리샨사 나나야카라(Thrishantha Nanayakkara) 교수, KAIST 산업디자인학과의 이창희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우주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구를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
우주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구를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

해커톤 미션에는 심우주 탐사 시 우주인의 흥미와 안정을 돕는 실험적 기기나 제품을 고안할 수 있는 가능성에서부터 공감각을 이용한 신개념 정보 표현 인터페이스 고안까지 다양한 화두를 들여다보았다.

임페리얼 공과대학교의 라이언 매클루어(Ryan McClure) 학생은 “이번 해커톤 행사로 인해서 꼭 탐구해보고 싶었던 주제를 짧지만 날카롭게 다뤄볼 수 있어서 너무 흥미진진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의 심장 박동이나 긴장감 혹은 공포감에 따라 화면의 색감이 조절되는 시스템.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의 심장 박동이나 긴장감 혹은 공포감에 따라 화면의 색감이 조절되는 시스템.

또한, 김희진 KAIST 산업디자인학과 학생은 “해커톤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으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온전히 자기 아이디어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문제에 대해 사람들과 의논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해커톤을 총괄한 이창희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와 소속 연구팀(조해나, 이윤지)은 “이번 해커톤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국제 교류를 적극적으로 재개할 수 있어 기뻤고 학생들이 닫혀있던 교류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어갔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주에서 소변으로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시스템
우주에서 소변으로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시스템

KAIST 산업디자인학과는 이번 해커톤의 성료를 바탕으로 매년 국외의 대학 혹은 기관들과 해커톤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신입생 대상으로도 프로그램을 확장 추진할 예정이다.

이우훈 KAIST 산업디자인학과 학과장은 “KAIST가 초일류 대학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국제적 협업 능력과 학제적 창의 능력이 중요한데 이번 행사가 그런 역량들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의 색감을 인식하여 향으로 바꿔주는 기기
사진의 색감을 인식하여 향으로 바꿔주는 기기

한편 이번 핵카이스트 해커톤의 최종 우승자는 △임페리얼 공과대학교 다이슨 디자인 엔지니어링 스쿨의 펠릭스 이브 바르취(Felix Yves Bartsch)(석사과정)와 KAIST 산업디자인학과의 박혜수(학사과정). 입상자는 △KAIST 산업디자인학과의 김희진(학사과정), 핌피슛 챤패니치(Pimpisut Chanpanich)(학사과정), 정진(학사과정), 윤서진(학사과정), 전종익(학사과정) 그리고 임페리얼 공과대학교 다이슨 디자인 엔지니어링 스쿨의 펠릭스 위버밋(Felix Wieberneit)(학사과정). 가작에는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의 류정민(학사과정)과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의 아딜 하산 칸(Adil Hassan Khan)(학사과정)이 선정됐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